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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02 _ 사주에 대해 오해하는 점

사주는 신점이 아니다

세부적인 일은 신점의 영역이다

사주를 통해 세부적인 일의 결과를 알려고 하거나 성패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는 미래의 일에 대한 결과를 아는 건 신이다. 딱 짚어서 어떻게 된다라고 말해주는 건 신점이다. 사주에서 특정한 일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사주에서 볼 수 있는 건 경향성이다. 이런 경우가 많았다는 흐름이다. ‘제가 서울대에 갈까요?’라고 묻는다면 사주에서는 ‘머리도 좋고 주위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군. 환경도 받쳐주고 앞으로 자리를 얻을 경향이 높으니 갈 확률이 높지 않겠는가?’ 이런식이다.
사주를 보러 온 사람에게 특정한 기운과 기회가 마련되어 있고 그 때문에 물어보는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 확률이 높다라는 것이다. 유비무한이란 말이 있듯이 준비가된 자가 결과를 얻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조건이 충족되었다 뿐이지 결과가 따라온다는 말은 아니다. 일의 성패는 개인이 결정한다. 조건은 어디까지나 조건이다.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다.

결과는 조언이지 예견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주 풀이는 조언이지 예견이 아니다. 특정한 경향이 있으니 이랬으면 한다라는 조언이다. 조언대로 한다고 결과가 따라오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그런 식이면 예견이니깐. 사주를 통해 해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상담과 같은 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거나 바꿀 힘도 없다. 모든 건 개인이 해야할 일이다.

사주에 좋고 나쁨은 없다

제 사주가 좋은가요? 묻지마라

사주를 보면 자신의 사주가 좋은지 나쁜지 묻는다. 그럴때마다 대답하기 애매하다. 물론 덜하고 더함은 있다. 외모로 생각해보면 누구는 잘생기게 태어나고 누구는 못생기게 태어난다. 그렇다고 못생긴 사람이 나쁜가? 하면 그건 아니다. 반대로 잘생긴 사람이 무조건 좋다도 없다. 태어나자마자 모든 불행만 안고 태어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듯 나쁜게 있으면 좋은것도 있다.
그래도 사주가 나쁜지에 대해 계속해서 묻는다면 나쁘다고 말할 사주는 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조건이다. 개인이 바꾸지 못할 불가역적인 것이 아니다. 기회가 좀 적고, 기운이 약할 지언정 본인이 극복하고 번듯이 결괄르 만드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결국 쓰임의 문제다. 칼이 도구가 될지 흉기가 될지는 개인이 정한다.

끝이 정해진 사주는 없다

사주에서 결과가 정해진 사주는 없다. 흐름이고 이어짐이다. 특정 시점으로 모든게 끝나는 것도 아니고 특정 시점으로 모든게 좋아지지 않는다. 삶은 길다. 사주도 계속 흐른다. 타고난 팔자도 그 흐름에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개인의 끝은 어디라고 정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재 피지 못한 꽃이 늦게나마 피어날 수 있다. 빨리 핀 꽃은 빨리 질 수 있다. 모두 흘러간다. 그러므로 끝은 없다.

사주는 바뀌지 않는가

사주보다 가까운 현실이 더 강할 수 있다

사주를 보다보면 그 결과를 너무 맹신하는 사람이 있다. 재물을 많이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사주만 믿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재물이 쌓이지 않는다. 사주는 결과를 말해주지 않는다. 많은 가능성의 씨앗을 말해줄 뿐이다. 좋은 사주보다 현실적인 친구의 도움이나, 부모님의 재력이 더 강한 영향일 미친다. 개인이 타고난 사주 팔자는 바뀌지 않는다. 다만 주위의 영향에 의해 다른 결과를 맞이 할 수 있다. 구멍난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그 물을 강물이 채운다면 그게 어려운 일이겠는가. 채우고도 남는다. 현실은 그런 법이다.

누구를 곁에 두는 가가 더 중요하다

사주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우리는 무인도에 살지 않는다. 수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그 때문에 나 하나만의 사주가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 나와 연결된 수 많은 이들의 사주의 총합이 현실의 사건이다. 그 때문에 실제로 겪게 될 내 앞의 사건은 나의 사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본인이 천을 귀인을 몇개를 타고 났던 주위에 불량배들 밖에 없는 환경에서 어떤 귀인이 도움이 되겠는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들과 어떤 현실을 만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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