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flowy의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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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쉬운 글의 시작과 파편화된 생각의 빠른 정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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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본격적인 글쓰기가 힘들고 테이블 기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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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 점점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
아웃라이너만의 매력이 있다
트리구조로 완성되는 글쓰기
하나의 문장이 하나의 페이지로, 다시 아래 문장이 새로운 페이지로 이어지는 아웃라이너
아웃라이너 노트 앱을 안 써본 사람은 트리 구조로 글을 쓰는 것이 매우 어색할 수 있다. 일반적인 노트 앱은 텅 빈 페이지에 위에서부터 글을 써내려가는 형태다. 아웃라이너 노트 앱은 트리 구조 형태로 각 문장이 하나의 페이지가 된다. 글을 쓰고 그 글 안에 또 글을 쓴다. 마치 하나의 아이디어를 깊게 파고드는 느낌을 준다.
빠르게 파편화된 생각을 깊게 또 깊게
아웃라이너 노트 앱의 장점은 파편화된 생각을 구조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인드 맵에서 생각을 이어가는 것처럼 트리구조로 파편화된 생각을 나열하고 연결시키고 파고든다. 마인드 맵이 주지 못하는 정렬된 정리는 매력적이다.
Workflowy는 가장 이쁘고 심플하다
한때는 메이저했던 Workflowy
Workflowy는 한때 꽤나 메이저했다. 관련 책자나 강의도 많이 나왔다. 자기개발을 위해서 지식과 아이디어 정리, 글감 정리에 활용되었다. 성공을 위한 생산성 툴로 보통 소개되었다. 당시는 아웃라이너 노트앱들이 많지 않았고 꽤나 선도적 위치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관적인 구조에 예쁜 디자인은 덤
기능이 많은 타 노트 앱 대비 매우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Workflowy는 매우 직관적 구조를 가지고있다. 지금이야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었지만 초기때만 하더라도 심플한 형태의 노트앱을 추구했었다. 거기에 플랫한 디자인으로 꾸미지 않아도 꽤 예쁜 UI를 선보인다. 그래서 글을 쓰는 맛이 있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편해서 단축키를 외우지 않아도 몇 번 하다보면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정도다. 개인적으로는 특정 기능에 집중해 이렇게 배움곡선이 완만한 서비스를 좋아한다. Workflowy는 그런 점에서 곡선이 매우 완만하다.
빠른 반응속도와 원활한 싱크
매우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타 노트앱을 쓰다보면 간혹 렉이걸린다거나 사용시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Workflowy는 사용중 그런 경우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반응속도가 늦은 서비스의 최고봉은 마소 Loop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식버전이 아니라지만 너무 불안하다)
싱크도 매우 원활한데 폰과 데스크탑에서 작성한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한때 맥, 윈도우, IOS, AOS를 모두 사용했던 사람으로 원활한 싱크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사용해도 문제없이 연동되고 싱크가 이루어졌다.
Workflowy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있다
본격적인 글의 형태로 완성에는 애매하다
Workflowy는 트리 구조로 들어가다보니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데 애매한 감이 있다. 문서를 만든다기보다는 쪼개진 생각을 채우는 느낌이다. 기본으로 트리 구조 없이 문장을 이어서 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긴 하는데, 애초에 트리 구조인 아웃라이너의 하나의 트리에 문장이 들어가니 어색하기 그지없다.
꽤 오랜기간 쓰면서도 생각 정리, 일정 정리, 초기 문서 구조 정리 용으로 썼지 본격적인 글 작성 용으로 써본적은 없는 것 같다. Workflowy 다음 세대로 나온 서비스들이 글 작성 기능도 업그레이드해서 나오는 것을 보면 공통적으로 아쉽다 느끼는 부분인 것 같다.
테이블 기능이 없다
Workflowy에는 테이블 만드는 기능이 없다. 노트앱에서 테이블 기능을 많이 쓰는 건 아니지만 어느 문서에나 한 꼭지씩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럴 때 마다 google sheet 링크를 걸거나 이미지를 첨부한다. 넣을 때보다는 수정할 때 원본을 찾는 과정이 매우 수고스럽다.
앞으로도 Workflowy에서는 테이블 추가 계획은 없어 보인다. 아웃라이너 노트의 특성으로 인해 추가 안하나 싶다가도, 칸반 보드 기능을 넣은거로 봐서는 그건 아닌 듯하다. 테이블까지만 넣을 수 있으면 완벽할텐데 매우 아쉽다.
늦은 업데이트 속도
최근에는 소소한 업데이트만 이어지고 있다
Workflowy의 최대 단점이라 볼 수 있는 업데이트 속도다. 20~21년도 기점으로 새로운 기능추가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불어 이용자들도 줄어들었는지 개인들이 공유하는 템플릿이나 정보도 줄어들었다. 최근자로 검색하면 결과물도 거의 뜨지 않는 상태. 많이 이들이 대체 아웃라이너 노트앱으로 간듯하다.
Perplexity(AI)의 등장이 검색 시대의 끝을 이야기한다
인터넷의 발달은 검색을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들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역설적이게도 검색이 더 힘들어졌다. 과거 소수가 자료를 만들던 web 과도기 인터넷은 전문적인 정보들로 가득했다. 그러다 web 2.0 시대가 오면서 누구나 정보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양적 성장과 반비례에 질적 하락을 불러왔다. 오류 투성이 정보들이 늘어났고 정보의 숲에 정보가 숨는 과 정보 시대가 되었다.
과다한 정보와 함께 광고도 문제가 되었다. 정보의 공유를 ‘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함으로써 상업적 가치 아래 정보를 두게 되었다. 바이럴 마케팅의 확산은 더 최악이었다. 익명성 뒤에 숨어 광고가 아닌척 광고를 하는 마케팅 방식이 늘어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검색 엔진의 결과를 신용할 수 없게 되었다.
AI를 통한 검색은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문답이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AI 검색이다. 광고로 오염된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것을 찾는 것에 질려버린 사람들은 AI의 발전에 힘입어 이를 검색 엔진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나오는 AI 서비스들의 성능은 놀라울 정도다. 검색 엔진에서 몇개의 페이지를 돌아다니며 모아야 하는 정보를 한번에 알려준다. 물론 그 과정에서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건 덤이다.
검색의 방식도 매우 친근하다. 검색 엔진은 특정 키워드를 통해 페이지를 나열하고, 우리는 결과 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맥락을 읽어내고 정보를 캐내야 한다. 반면 AI 검색은 우리에게 익숙한 문답에 가깝다. 질문하고 대답한다. 마치 선생님에게 답을 묻는 학생처럼 말이다. 우리가 해야 했던 키워드 선별과 맥락 읽기를 AI가 대신해 주는 것이다. 그저 우리는 생각 나는 대로 궁금한 것을 묻기만 하면 된다.
Perplexity는 AI 검색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Perplexity’는 우리에게 익숙한 chat GPT처럼 텍스트로 대화가 가능한 LLM AI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쓰는 사람을 많이 못 봤는데 북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투자하며 더 유명세를 탔다. (빅 테크 기업들이 죄다 AI에 투자하는 만큼 아마존도? 라는 생각이 든다)
검색 시대의 종말 _ Perplexity
2024/09/12